상품상세정보
도서명 | 어찌하여 그 여자와 이야기하십니까? |
저자/출판사 | 김순영/꽃자리 |
ISBN | 9791186910146 |
크기 | (128x188)mm |
쪽수 | 240p |
제품 구성 | 낱권 |
출간일 | 2017-07-03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정보참조 |
기본상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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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그 여자와 이야기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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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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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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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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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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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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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910-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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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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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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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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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x188)mm 240p |
지은이
지은이 김순영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영어과정)를 졸업한 후 백석대학교 기독교 전문대학원에서 구약신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류호준 교수의 지도아래 “코헬렛 의 열쇳말과 모호성의 수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IVP 성경주석 구약》(공역, 한국기독학생회 출판부, 2005)과 저서로는 《열쇳말로 읽는 전도서》(용인: 프리칭 아카데미, 2011)가 있다. 그리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평생교육신학원에서 (2008-2016) 히브리어와 구약과목들을,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2016년)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백석대 교육대학원에서 강의중이며, 한국교회 강단과 신앙의 삶에서 소외 된 구약 지혜서의 저변 확대와 신학적, 실천적 적용에 고심 하며 집필 중에 있다.
표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 이야기다. 구약성경의 거대한 구속 역사 속에 조명 받지 못한 여성들의 삶을, 남성 해석자들 눈에 조연으로만 존재하는 구약의 여성들을 불러내 ‘지금여기’ 우리 삶의 이야기로 함께 호흡하고 있다. 가부장적인 지배구조가 보편적이었던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 도시국가들, 그리고 고대 제국들의 시대적 맥락에서 구약 내러티브에 등장 하는 여성들의 억압적인 상황에 눈과 마음이 가 닿아 있다. 구약본문에는 억압의 굴레를 탈피하고 자기 목소리를 낸 여성들의 의외성이 존재했고, 위계적 질서를 정당화시켜 주지 않는 목소리들이 숨통을 열어주곤 했다. 강자의 목소리가 진리가 되는 어제와 오늘의 타락한 질서에 해독제를 살포한 것 같은 고대 이스라엘 여성들 이야기가 면면히 흐른다.
목차
지은이 노트/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추천의 글
민영진/ 여성들의 소리가 내 속에서 고동쳤다
김기석/ 슬픔의 강, 생명의 강
1장 나를 둘러 당신의 옷으로 삼으소서
불의한 시대, 여성은 무엇으로 사는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
세 여자 이야기: 절체절명의 순간, 그들은 생명의 수호자였다
이스라엘의 어머니, 드보라(1)
지워진 이스라엘의 어머니, 드보라(2)
엇갈린 두 여인의 운명, 구원은 어디서 오는가
아버지의 서원, 딸이 죽었다
‘일그러진 영웅’ 삼손의 여자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폭력의 시대(1): 우리는 그들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폭력의 시대(2): 레위인 남자를 고발하다
인습을 벗어난 또 하나의 가족 룻과 나오미
2장 당신은 나의 노래
다윗의 여자 조상 룻과 나오미: 가부장적인 질서의 해독제였다
이런 여자 어디 있나요?
욥의 아내는 악처였는가?
다윗 왕의 아내 미갈의 최후를 아시나요?
아비가일, 아름답고 총명하고 노련했다
밧세바는 강간당한 것인가, 유혹한 것인가
지극히 평범한 한나, 비범한 노래를 부르다
왕의 권력을 조롱한 왕후 와스디
에스더, 민족의 위기 앞에 침묵하지 않았다(1)
에스더, 금식의 날은 축제의 날이 되어(2)
3장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사랑 노래를
의로운 매춘부 라합
여러 민족의 어머니, 사라
다말, 당신의 위험천만하고 대담한 행동
리스바, 주검을 지키며 가슴이 미어졌을 그대
모든 살아있는 자의 어머니, 하와 다시 읽기
최초의 여자 예언자 미리암을 잊지마오
왜 여자 예언자 훌다인가?
절박했던 어머니 하갈, 하늘의 약속을 받다
어찌하여 그 여자와 이야기 하십니까?
추천의 글
민영진/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이 책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 중에서 30여 명을 불러내어 오늘의 독자와 다시 대면시킨다. 초고를 보고 반가웠다. 퍽 오래 전이긴 했지만,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기는 하는데 말이 없는 한 여성” 호세아의 아내 고멜을 변호하고 그의 남편 호세아를 호되게 나무란 적이 있었다. 그 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변호했던 성경의 여성들이 김순영 박사에게 새롭게 초대받아 새 변호인의 변호를 받으며 다시 활기차게 살아나고 있고, 성경 독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류호준/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불행하게도 “여성”이란 호칭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사회적·문화적·신학적 스티그마(stigma)로 남았습니다. 성경의 세계, 신학의 세계 안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억에서 사라진 종족처럼, 그럼에도 그녀들은 묵묵히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너무도 길고 긴 세월 동안 그들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로의 산파들, 드보라, 야엘, 입다의 딸, 룻과 나오미, 미갈, 아비가일, 밧세바, 한나, 와스디, 에스더, 라합, 사라, 다말, 리스바, 하와, 미리암, 훌다, 하갈, 욥의 아내, 사마리아의 여인, 그리고 수많은 무명의 여인들, 여러분은 그녀들을 알고 계십니까? 김순영 박사는 여성 구약학자의 예리한 눈과 정감어린 손으로 이 여인들을 부활시켰습니다. 정교한 성경해석, 온화한 소통의 글쓰기를 통해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의 세계를 보여주는 저자의 예언자적 상상력이 이 자그마한 책안에 마음껏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기석/청파교회 목사
김순영 박사는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주석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시적·역사적 상상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발람의 나귀가 말을 하는 것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마치 저자의 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신산스러웠던 삶의 이 야기는 우리 시대의 아픔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의 글 속에서 성경 이야기와 고난당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합류하여 슬픔의 강을 이룬다. 그런데 그 강은 어느 순간 생명의 강이 되어 흐른다. 그 물을 떠 마시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